안녕
하세요.
2024년이 벌써 손으로 세도 크게 귀찮지 않을만큼 남았습니다. 첫눈이 거세게 내리는 모습을 따끈한 방에서 나 혼자 보고 있으니 참 좋아 돌아버리겠네요.
올 한 해 몇몇 지인들의 블로그를 훔쳐보며 내심 블로그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꾸준히 해왔는데요. 고등학교 시절 해온 프론트엔드 개발 관련 지식이 아까운 마음도 들고, 또 네이버 블로그는 투메라서 거부감도 들고 하니 직접 블로그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수염처럼 자라더라고요.
그러나 아무래도 제 앞에 수능이라는 큰 산이 있었기에 11월까지는 간단한 아이디어를 그려보는 정도에 그쳤다면 등산이 끝난 지금이야말로 이 숙원사업을 이루기에 적합한 시기이겠지요. 그으런 느긋한 마음으로 방에 콕 박혀선 투닥토닥 하나둘씩 필요한 기능들을 만들다보니 어느덧 머리만 내놓곤 힐끔힐끔 창문 너머 나를 몰래 훔쳐보는 2025년과 오싹오싹 눈이 마주친 게 아니겠습니까? 그렇기에 쓸 데 없는 글 하나라도 빨리 남겨야겠다 싶은 무섬증이 들어 글을 몇 자 적어봅니다.
여하튼 이 블로그의 첫 게시글을 어떻게 기념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해봤습니다(별로안함). 아무래도 이 블로그를 소개하는 성격의 글이 가장 잘 어울리겠더이다.
소개
이 블로그는 Next.js의 블로그 스타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템플릿의 데모 웹사이트를 대놓고 비교해보면 제법 비슷한 구석이 많은만큼 Next.js는 손대기가 아직은 까다롭더라고요. 하나의 md 파일을 html 양식으로 변환해서 게시글 하나를 만드는 구조라고는 하는데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지금 들리는 음악이 정상적으로 들리게끔 하는 데에만 며칠을 쓴 것 같습니다. 심지어 노래는 새로고침하면 자동재생도 안돼요. 브라우저 종특이라고 하니 새로고침은 안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블로그의 뼈대부터 게시글의 내용까지 제가 다룰 수 있으니, 제가 요 녀석을 지지고 볶고 삶고 튀길 수 있는 만큼 다른 재미있는 것들도 충분히 만들어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은 전자레인지에 시간 맞춰 돌리는 법 밖에는 모르지만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블로그에는 무엇이 올라가면 좋을까요(몰라서하는소리진짜로)? 주기적인 일기 작성 외에는 딱히 생각이 안나는데요, 쓸만한 주제 있으면 추천하던지말던지.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